강원대 동아리 선배 후배에게 얼차려 논란

Է:2016-04-11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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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대학교 모 체육 동아리 선배가 후배들에게 ‘얼차려’를 줘 논란이 일고 있다.

11일 강원대 모 커뮤니티 카페에 따르면 강원대 모 탁구 동아리 소속 한 선배는 지난 7일 오후 7시15분쯤 동아리 건물 밖에서 여학생은 손을 들고, 남학생에게는 ‘엎드려뻗쳐’를 시키는 등 가혹행위를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한 후배들에게 얼차려를 준 선배는 욕설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페에 해당 글을 올린 목격자는 “성인이 되어 이렇게 후배를 대하는 모습은 현명하지 못한 것을 넘어서 저급한 방법으로 보여진다”며 “잘못한 것이 있다면 고쳐야 하는 이유를 말로 이해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내용이 대학 카페를 통해 퍼지자 해당 동아리 측은 사과문을 올리고 재발방지를 약속했다.

해당 동아리 회장은 “동아리를 이끌어 가는 회장으로 잘못된 점을 바로잡지 못하고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으며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며 “기합을 준 회원에 대해서는 동아리 연합회와 동아리 내부 회의, 그리고 회원 본인과의 대화를 거쳐서 퇴부 조치하기로 했고 기합을 받은 회원들에게는 동아리 차원의 사과와 함께 재발방지를 약속했다”고 밝혔다.

강원대 총동아리연합회장은 “중앙동아리 내 가혹행위 발생에 대해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해당 동아리 회장은 이 같은 내용이 사실임을 시인했고, 총동아리연합회 상임위원회는 징계위원회를 열고 가해자 학우에 대해 퇴부를 권고조치 했다”고 했다.

또한 해당 카페에는 강원대 모 학과에서 남자 선배의 예비군 도시락을 여자 후배들에게 싸게 한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와 공분을 사고 있다.

‘해당 학과에 여동생을 둔 오빠’라고 신분을 밝힌 한 회원은 “모든 학과는 아니지만 일부 학과들이 선배들의 도시락을 여학우들에게 준비시키고 있다”며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경우는 전혀 없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학생은 “부끄럽지만 우리 학과 이야기다. 도시락을 싸주는 이유는 남자선배들의 기를 펴주기 위해”라면서 “작년에도 새벽에 모여서 쌌습니다. 부디 이글이 많이 퍼져서 올해부터 폐지되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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