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11일 '태양의 후예' 히어로 배우 송중기씨와 함께 한식 홍보에 나섰다.
서울 중구 청계천로 문화창조벤처단지에서 문을 연 케이스타일 허브(K-Style Hub) 한식문화관 개관식에서다.
하늘색 상의에 서류 클러치를 손에 들고 한식문화관 개관식에 참석한 박 대통령은 안내센터에서 송씨의 영접을 받았다. 송씨는 한국관광 명예 홍보대사다.
박 대통령은 송씨와 악수하면서 "2013년도에 (청와대에 와서) 어린이날 행사에서 아주 같이 즐거운 시간을 보낸 기억이 나는데 그때가 군 입대 직전이었죠?"라며 "이렇게 군 생활을 잘 마치고, 최고의 한류 스타로 거듭난 모습을 보니까 기쁘고 반갑다"고 말했다.
또 "태양의 후예가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데 바쁜 와중에도 관광홍보대사를 맡아서 활동하는 모습을 보니까 드라마에서 뿐 아니라 실제로도 진짜 청년 애국자라는 생각이 든다"고도 했다.
박 대통령은 "앞으로도 대한민국 최고의 한류 스타로 많은 활약을 하시기를 기대하겠다"고 말했고, 이에 송씨는 "감사하다. 열심히 하겠다"고 답했다.
한식체험관에서 박 대통령은 파티에서 술안주로 내놓을 수 있게 김치를 말린 '김치칩'을 시식했다.
이어 윤숙자 한식재단 이사장이 함께 진열된 삼계탕을 가리키며 "여기 송중기씨가 태양의 후예에서 만든 삼계탕이 있다"고 소개하자 중국에서의 반응을 물었다.
송씨는 극중에서 자신이 삼계탕을 만드는 장면이 지난주 방영된 점을 언급하면서 "중국에서 아주 인기가 높다고 한다"며 "중국 삼계탕이나 다른 나라 삼계탕이 많이 섞여서 나오고 있다고 들었는데 한국 삼계탕이 가장 맛있는 것 같다. 재료도 좋다"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송씨와 함께 약과 만들기 체험에도 나섰다. 박 대통령은 체험을 마친 뒤 송씨가 만든 약과를 가리키며 "이게 제일 예쁘다"고 했고, 자신이 만든 약과를 보고서는 "이게 제일 보기 싫다"고 웃으며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렇게 자기가 한번 체험을 하게 되면 백번 말로 듣는 것보다 굉장히 인상이 남게 된다"며 "외국인 관광객 뿐 아니라 우리 어린이들도 (체험을) 한번 해보면 한식에 대해서 다른 차원에서 관심을 많이 갖게 될 것 같다"고 언급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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