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틀러도 막지 못한 베를린올림픽 4관왕 제시 오언스를 아십니까?

Է:2016-04-11 09:51
ϱ
ũ
히틀러도 막지 못한 베를린올림픽 4관왕 제시 오언스를 아십니까?
차별과 편견을 뛰어넘은 육상선수 제시 오언스의 감동 실화를 담은 영화 ‘레이스’가 5월 국내 개봉된다. 제시 오언스는 1936년 베를린 올림픽에서 독재자 히틀러에 맞선 전설의 육상선수다.

오언스는 가난한 흑인으로 태어나 고등학교 3년 때 이미 세계기록을 수립할 만큼 뛰어난 재능을 가진 선수였다. 베를린 올림픽에서 그가 이룬 금메달 4관왕의 기록은 48년간 깨지지 않았다.

“살아있는 전설”(1979년 백악관), “역사상 가장 위대한 육상선수”(1950년 AP통신) 등 그의 호칭처럼 그가 이루어 낸 인간승리는 위대한 기록으로 남아 있다.

5월 개봉 소식과 함께 공개된 ‘레이스’의 티저 포스터는 유명 스포츠 브랜드의 광고를 연상시키듯 영화 속 제시 오언스가 전력을 다해 달리는 장면으로 만들어졌다. 박진감 넘치는 그의 모습은 흑백 배경과 붉은 유니폼으로 표현하여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또한 “1936년 베를린/ 히틀러도 막지 못한 질주 / 불가능, 그것은 아무것도 아니다”라는 카피를 통해 극인종차별주의자인 히틀러의 통치하에 열린 베를린 올림픽에 흑인인 제시 오언스가 출전하면서 벌어질 대립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제11회 올림픽 개최지가 베를린으로 선정되면서 히틀러는 은밀히 유대인과 유색인종의 올림픽 출전을 막으려 한다. 이러한 소문이 돌자 각국의 불참 여론이 강해지고 독일은 마지못해 평등한 올림픽을 연다고 약속하지만….

베를린 올림픽 금메달 4관왕(1936)이며, 그의 기록은 48년 동안 깨지지 않았다. 한 경기에서 세계신기록을 3개 수립(1935) 하는 데 걸린 시간은 단 45분이었다. 그리고 그 경기에서 세운 멀리뛰기 기록 8.13m는 25년간 깨지지 않았다. 흑인 최초로 기업 스폰을 받았으며, 미국 TV에 처음으로 등장한 흑인이 되었다. 하지만 그의 승리는 단지 기록이 아닌 차별과 편견에 대한 승리였다.

이광형 문화전문기자 ghlee@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Ŭ! ̳?
Ϻ IJ о
õ
Ϻ 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