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청사 침입 공시생, "나 대학교 직원인데..."

Է:2016-04-09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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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시험 문제 훔치기 위해 대학 교직원 사칭

정부청사 침입 공시생,
정부서울청사에 침입해 공무원시험 합격자 명단을 조작한 송모(26)씨가 대학 교직원을 사칭해 1차에 해당하는 시험(지역우수인재 선발시험)의 문제지를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9일 경찰에 따르면 송씨는 지역인재 7급 공무원 전형의 1차 시험에 해당하는 지역우수인재 선발시험을 출제하는 학원을 확인하기 위해 5개 공무원시험 학원에 직접 전화했으며, 이 과정에서 자신을 대학 교직원이라고 소개했다. 지역우수인재 선발시험은 각 대학이 공무원 추천 대상자를 뽑기 위해 자체적으로 실시하는 시험이다. 이 시험에서 일정 순위에 든 사람만이 ‘국가직 지역인재 7급 공무원 시험’을 볼 수 있다.

송씨는 대학에서 지역우수인재 선발시험 문제를 출제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고 인터넷 카페를 통해 알게 된 학원 5곳을 대상으로 출제 여부를 문의했다. 자신을 대학 교직원이라고 상대를 속여 서울 관악구 신림동 M학원에서 출제를 맡았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송씨는 지난 1월8일 서울로 이동해 M학원 2층에 문제지가 있다는 사실을 파악했다. 이틀 뒤인 1월10일 낮 12시쯤 직원이 자리를 비운 틈을 타 문제지 1매와 답안지 2매를 빼냈다.

송씨는 문제지와 답안지를 빼돌린 뒤 대학 자체 시험에서 81점을 맞아 지역인재 선발시험 응시자격을 추천받았다. 2등(57점)에 비해 24점이나 높은 월등한 성적이었다. 그러나 본 시험에서는 과락(40점)을 조금 넘는 45점을 얻었다.

권기석 기자 key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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