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중기(33)가 KBS 2TV ‘태양의 후예’(태후) 촬영 중 부상 당한 장면, 바로 이거였다.
문제의 촬영 장면은 7일 방송된 태후 14회를 통해 공개됐다. 극중 유시진(송중기) 대위가 무장괴한들에게 끌려가는 북한군 안정준(지승현)을 구하기 위해 차량을 추격하는 신이었다.
자동차 보닛 위를 미끄러지듯 지나치는 장면을 찍을 때 사고가 났다. 지난해 11월쯤 촬영된 장면이다. 당시 송중기는 대역 없이 액션을 소화했다. 착지를 잘못하면서 오른쪽 팔목이 골절되고 오른쪽 다리 무릎 뒤쪽 십자인대가 파열되는 중상을 입었다.
▶'태양의 후예' 송중기 부상 장면 영상
걷기도 힘든 상황이었지만 송중기는 불과 열흘 만에 촬영장에 복귀했다고 한다. 중국 심의 일정에 맞춰 촬영 스케줄이 짜여졌어 더 이상 미룰 수 없었기 때문이다.
송중기는 본인이 다친 것보다 더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걸 아쉬워했다. 앞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그는 “부상 이후 찍은 장면들을 저는 안다”면서 “생각만큼 연기를 못한 부분에 대해 반성하면서 방송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태후 함영훈 CP는 “송중기씨가 부상을 입고 다시 액션을 소화할 수 있는 몸 상태가 아니었는데 열의를 갖고 하겠다고 해서 고마웠다”며 “덕분에 촬영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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