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수사관 사칭해 1억여원 챙긴 보이스피싱 일당 구속

Է:2016-04-08 07:47
:2016-04-08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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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방배경찰서는 검찰 수사관을 사칭한 보이스피싱으로 돈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이모(32)씨 등 4명을 구속했다고 8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피해자들에게 전화를 걸어 “통장 사용 사기 범행에 연루됐으니 불러주는 사이트에 들어가 관련 내용을 확인하라”는 방법으로 4회에 걸쳐 약 1억240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인터넷을 통해 고수익 아르바이트를 구한다는 글을 올린 뒤 연락해 온 사람들을 대포통장 역할로 이용했다. ‘가상화폐 구매대행 매니저를 구한다’는 광고를 게재하고 “가상화폐 매입 시 수수료를 2% 주겠다”고 속였다. 이씨는 보이스피싱 피해자들로부터 대포통장에 돈을 받고 이 돈을 중국에 송금했다. 대포통장 명의자들에게는 약속한 수수료를 주지 않았다.

이씨 등은 팀을 2개로 나눠 철저하게 역할 분담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씨는 자금을 수거·송금하는 역할로 팀장을 맡아 안모(25)씨에게 주변을 감시하도록 지시했다. 공범 이모(20)씨 역시 자금을 수거·송금하며 강모(36)씨에게 주변에서 망을 보도록 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은 최근 자동화기기(ATM) 일일 이체 한도 제한, 예금통장 개설절차 강화 등으로 대포통장을 구하기가 어렵게 되자 인터넷을 통해 통장 명의자를 모집하는 글을 올렸다”며 “인터폴 공조로 중국에 있는 총책을 쫓고 있다”고 말했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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