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이 된 글은 전날 유명 커뮤니티에 ‘백화점이 직원 쉼터를 폐쇄한 이유’라는 제목으로 사진 두 장과 함께 올라왔습니다.
글쓴이는 “경기 북부 지역에 있는 A백화점에서 직원 휴게실을 폐쇄했다”면서 “종일 서서 근무하는 백화점 직원들의 다리 쉼터를 폐쇄시킨 이유는 휴게실을 사용한 마지막 직원이 어느 날 소등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라고 적었습니다.
고발글과 함께 오른 사진에는 ‘휴게실 사용자의 사용수칙 미준수로 인하여 당분간 휴게실 사용을 금합니다’는 내용이 적힌 안내문이 담겨 있습니다. 또 다른 사진에는 백화점 근무자로 보이는 여성이 박스를 깔고 앉아 칫솔을 꺼내드는 모습이 포착돼 있는데요.
고발글을 본 네티즌들은 갑질 논란을 벌이고 있습니다. 대다수 네티즌들은 “고작 불을 끄지 않았다는 이유로 저렇게 휴게실을 폐쇄하다니,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넷에서는 ‘헬조선의 갑질’ 등의 험한 의견이 쇄도했는데요.
하지만 휴게실 수칙을 제대로 이행하지 못했으니 무턱대고 백화점을 비판할 수는 없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한 네티즌은 “딱 한 번만 소등하지 않았는데 폐쇄했다니 미개한 게 맞죠. 근데 자주 소등하지 않았다면 짜증날 수 있다. 너무 한쪽으로만 몰지 말자”고 적었습니다. 그러나 이 댓글에도 “아무리 여러 번 소등하지 않았다고 해도 고작 불을 안 껐다는 이유로 휴게실을 폐쇄하다니, 그게 정당한 건가요?”라는 반박의견이 붙었습니다.
불을 끄지 않았다는 이유로 직원들의 다리 쉼터를 폐쇄한 백화점, 과연 잘한 일일까요?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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