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완종 리스트’ 수사로 기소돼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은 이완구(66) 전 국무총리가 건강악화를 이유로 항소심 첫 재판을 연기했다. 변호인에 따르면 이 전 총리는 지난해 말에 혈액암의 일종인 림프종 진단을 받고 현재 치료 중이다. 이 전 총리는 2012~2013년 혈액암의 일종인 다발성골수종을 앓았었다.
이 전 총리 측은 지난달 8일 항소심 재판부인 서울고법 형사2부(부장판사 이상주)에 이 전 총리의 건강 문제를 이유로 ‘재판기일 변경’을 신청했다고 3일 밝혔다. 재판부는 이 전 총리 측 요청을 받아들여 지난달 22일 예정됐던 첫 재판을 오는 19일로 연기했다.
이 전 총리의 변호인은 “림프종 증상이 나타난 후 진단서를 첨부해서 항소심 첫 재판을 한 달 정도 미뤄달라고 요청했다”며 “림프종이라는 것 자체가 암인 만큼 악화되면 더 안좋아져서 약 등으로 암세포를 잡는 치료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전 총리는 2013년 4월 재보궐선거 출마 당시 충남 부여 선거사무실에서 성 전 회장으로부터 현금 3000만원을 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불구속 기소됐다. 1심 재판부는 지난 1월 이 전 총리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양민철 기자 listen@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성완종 리스트' 이완구 전 총리, 항소심 첫 재판 연기 "건강 악화"
Ŭ! ̳?
Ϻ IJ о
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