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터키 동남부서 쿠르드반군 폭탄 테러

터키 동남부 마르딘 주에서 차량폭탄 테러가 발생해 12명이 숨지거나 다쳤다고 민영 도안 통신이 2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반군 쿠르드노동자당(PKK) 대원들이 전날 늦게 키질테페의 모병소 앞에서 폭발물을 적재한 승용차를 폭파시켰다.

이번 폭탄 공격으로 시리아 난민 감시원 1명이 목숨을 잃고 터키군 2명과 어린이 3명을 비롯한 11명이 부상했다. 차량폭탄이 터지면서 모병소 벽이 무너지고 주변에 있던 승용차 10여대가 부서졌다.

터키 정부와 PKK는 2년간 무장충돌을 중단하는 휴전을 유지하다가 지난해 7월부터 극심한 유혈 대립을 재개했다.

정부군은 PKK의 거점인 동남부 지역에서 대대적인 소탕작전을 펼치고 있으며 이에 대항해 PKK도 격렬하게 테러공격을 계속하고 있다.

작년 7월 이래 터키 영내와 북부 이라크에선 테러와 교전 등으로 터키 군경 300여명과 수천 명의 PKK 반군이 목숨을 잃었다.

1984년 터키 정부를 상대로 무장 독립투쟁을 시작한 PKK는 터키는 물론 미국과 유럽연합(EU)이 테러단체로 지정하고 있다.



배병우 선임기자 bwba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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