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V 메뚜기 관람객 색출 작전’ 영화팬들 갑론을박… 페북지기 초이스

Է:2016-03-31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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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초 도입 좌석차등제 여파… “CGV 잘못 없다”-“불매운동” 엇갈려

‘CGV 메뚜기 관람객 색출 작전’ 영화팬들 갑론을박… 페북지기 초이스
이달부터 좌석차등제를 도입한 CGV가 ‘메뚜기’ 관람객에게 추가 요금 결제를 요구했다는 소식에 인터넷이 시끌시끌합니다. 정당한 요구라는 의견과 “반대로 비싼 좌석에서 싼 곳으로 옮기면 돈 환불해주느냐”는 비판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31일 페북지기 초이스입니다.

앞서 한 유명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CGV 메뚜기했다 돈 추가로 결제됐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글쓴이는 지난 28일 오후 부산의 한 CGV에서 영화를 보고 나오다 추가로 돈을 지불한 사연을 전했습니다.

극장 안에는 자신을 포함해 4명만 있었는데 이코노미존 표(7000원)를 끊고 프라임존 좌석에서 영화를 봤다고 합니다. 하지만 영화 엔딩 크레딧이 끝나기 전에 극장 직원들이 극장 안으로 들어오더니 관람객들의 좌석을 일일이 확인하고 매표소로 데리고 가 추가 결제를 요구했다는 내용입니다.

글쓴이는 “(싼 표를 끊고 비싼 좌석에 앉은 것은) 제 잘못이 맞지만 제 행동이 다른 사람을 방해한 것도 아니고 표를 살 때에도 이런 안내를 받지 못했다”면서 “영화가 끝나지 않았는데도 직원들이 우리를 감시하고 다시 매표소로 데리고 가는 행동은 매우 불쾌했다”고 적었습니다.

인터넷 의견은 분분합니다.

CGV가 잘못한 게 없다는 네티즌들은 가격차등제에 불만이 있다면 애초 이용하지 말았어야지 비싼 좌석으로 간 것은 잘못됐다는 입장입니다.

“돈은 적게 내면서 비싼 자리에서 보려고 하다니, 당연히 추가 결제해야죠.”

“이건 CGV가 욕먹을 내용은 아닙니다.”

“무궁화 표 끊고 KTX 타다 걸려놓고 성내는 것과 뭐가 다른가요?”

CGV를 비판한 의견도 많습니다. 엉뚱한 가격차등제를 도입해 텅 빈 극장에서조차 좌석을 옮길 수 없게 하다니 비효율적이라는 것입니다. 좌석을 이동하면 추가 결제한다고 사전 고지하지 않은 문제를 지적한 의견도 있네요.

“그럼 좋은 자리에서 나쁜 좌석으로 가서 보면 돈 환불해주나요?”

“아무도 없는 극장에서 옆자리에 가방 얹어 놓으면 돈 2배로 내야 하나요?”

등의 글이 이어졌습니다.

네티즌들은 그러나 대부분 CGV 가격차등제에 비판적이었습니다. ‘메뚜기’ 문제의 근본 원인이니 될 수 있으면 CGV를 이용하지 않겠다는 글도 많이 오르는 상황입니다.

CGV은 추가 결제를 요구한 사실은 있지만 아직 구체적인 지침은 마련되지 않았다는 입장입니다.

CGV는 지난 3일부터 좌석별·시간대별 관람료를 세분화했습니다. 좌석의 경우 이코노미존은 기존 가격보다 1000원 싸게, 스탠다드존은 동일하게, 프라임존은 1000원 비싸게 책정됐는데요. 그러나 프라임존이 중앙을 중심으로 광범위하게 퍼져 있어 결국 가격인상을 위한 꼼수가 아니냐는 지적이 잇따르는 상황입니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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