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일간 산케이신문은 북한 노동당이 전국 지방 조직에 하달한 A4용지 1장 분량의 방침 지시문을 28일 보도했다.
“사회주의를 배신한 중국의 압박 책동을 핵폭풍의 위력으로 짓부숴 버리자”는 제목의 이 문서는 지난 10일 하달됐다.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라 중국이 북한 선박 입항을 금지한 지 닷새만이다.
문서는 중국이 동북아 패권을 위해 유엔 제재에 동참하고 있다며 “중국의 대조선 적대시 책동에 단호히 맞서 싸울 것”을 당 구성원들에게 지시했다. 문서는 “중국에 대해 티끌만 한 환상도 가지지 말아야 한다”면서 내부 동요를 단속했다.
홍레이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문서에 대해 “모른다”고 답변하며 직접 언급을 자제했다.
조효석 기자 prome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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