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역주행 주인공은 서울소재 유명대학교수, 세계 3대 인명사전 등록도

역주행 사고를 일으킨 50대 남자가 서울소재 유명대학 교수로 밝혀졌다.

부천오정경찰서는 28일 역주행 차량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을 치고 도주한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로 홍모(58)씨를 구속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홍 교수는 세계3대 인명사전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유명한 교수로 전해졌다.

홍씨는 지난 21일 오전 1시50분쯤 부천시 삼정동의 한 도로에 자신의 그랜저 승용차를 역주행 방향에 세운 뒤 경찰이 출동하자 갑자기 후진해 경찰을 따돌리고 4㎞ 달아났다가 실탄 3발과 공포탄 1발의 총격을 받고 순찰차 3대를 부수고서야 차를 세웠다.

이 과정에서 내동지구내 소속 순경 1명 등 4명이 부상을 입었다.

경찰 관계자는 “홍씨에 대해 음주 측정을 한 결과 반응이 나타나지 않았다”며 “홍씨는 스스로 자신이 서울에 있는 대학의 교수라고 입을 열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아직도 정확한 범행동기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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