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미국시장 세일즈 나선 정몽구 회장

미국 연방 상·하원의원들이 28일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을 면담하고, 현대·기아차 남양연구소를 방문했다.

뎁 피셔 상원의원이 단장인 미국 의원단 5명은 한국 및 한국 교통문화 이해도 제고 차원에서 방한했다고 한다.

미 의원단은 경기도 화성시 한 식당에서 정몽구 회장과 오찬을 함께 했다. 정몽구 회장은 “현대·기아차는 정보통신과 전자 기술이 융합된 자율주행 기술과 하이브리드, 전기차, 수소전기차 등 친환경차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투자 확대를 통해 미래 기술 개발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미 의원단은 디자인센터에서 남양연구소 소개와 홍보 영상을 관람한 뒤 충돌시험장에서 프라이드 정면 충돌을 시연하는 모습을 관람했다. 주행시험장에서는 제네시스 EQ900를 비롯해 제네시스 브랜드 차량과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일렉트릭, 니로 하이브리드, 투싼 수소전기차 등 친환경 차량과 하반기 미국 출시 예정인 기아차 K7을 시승했다.

현대·기아차는 미국 친환경차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일 계획이다. 지난해 미국시장에는 138만8000대를 판매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수출과 현지생산의 최적화를 통해 올해도 최대 판매 기록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유성열 기자 nukuv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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