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교창 깜짝 득점’ KCC, 벼랑 끝 위기에서 탈출

전주 KCC가 고양 오리온은 꺾고 벼랑 끝 위기에서 탈출했다. ‘고졸 루키’ 송교창(200㎝)은 4쿼터 승부처에서 결정적인 팁인슛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KCC는 27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5차전(7전4승제)에서 오리온을 94-88로 누르고 시리즈 전적 2승3패를 만들었다.

전반전 55-37로 크게 앞섰던 KCC는 3쿼터 70-68까지 오리온에 추격을 허용했다. 4쿼터에는 접전상황에서 문태종(41)에게 3점슛 2방을 내주며 위기를 맞았다.

송교창은 4쿼터 86-84로 근소하게 앞선 상황에서 점수차를 벌리는 중요한 팁인 득점을 올리며 KCC의 리드를 지켰다. 이날 오리온의 집중 마크를 피해 38점을 쏟아 부은 안드레 에밋(192㎝)은 4쿼터에만 11점을 집중시키며 해결사 역할을 자처했다. 전태풍은 20점을 올리며 제 역할을 다했다.

오리온에선 조 잭슨(32점 6도움) 위주의 공격이 펼쳐졌으나 다소 무리하는 경향이 있었다. 잭슨은 4쿼터 승부처에서 센터 하승진(221㎝)을 앞에 두고 3점슛을 시도했다가 블록슛에 걸렸다. 이승현은 23점 6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송교창은 92-88로 앞선 4쿼터 마지막 공격에서 문태종에게 파울을 얻어냈다. 송교창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송교창은 챔프전 무대에서 7점으로 ‘깜짝’ 활약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양 팀은 29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리는 챔프전 6차전에서 또 다시 진검승부를 펼친다. KCC는 한발도 물러설 수 없는 상황이다. 오리온은 챔프전 우승까지 단 1승만을 남겨뒀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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