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갑내기’ 이대호·추신수, 나란히 2루타 장식… 최지만, 2타점 활약

‘동갑내기’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와 추신수(34·텍사스 레인저스)가 나란히 장타를 신고했다. 이대호는 3경기 만에 2루타로 타격감을 되살리며 개막 40인 로스터 진입 가능성을 이어갔다. 추신수는 6경기 연속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이대호는 27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2016 미국 프로야구(MLB) 시범경기에서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이대호는 24일 경기 후 3경기 만에 안타를 때려내며 시범경기에서 0.250(40타수 10안타)타율을 유지했다.

이대호는 6회까지 세 차례 타석에 들어섰으나 모두 땅볼로 물러났다. 이대호는 8회 4번째 타석에서 상대투수 제이콥 레임의 초구를 받아쳐 중견수를 훌쩍 넘기는 장타를 뽑아냈다. 2루에 안착한 이대호는 대주자 애런 바르보자와 교체됐다.

추신수는 스카츠데일 솔트리버필즈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서 2번 우익수로 출전했다. 추신수는 1회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투수 채드 베티스로를 상대로 2루타를 만들었다. 3회 뜬공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5회 세 번째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냈다. 7회 마지막 타석에선 땅볼로 물러났다. 추신수는 타율 0.333(30타수 10안타)를 유지했다.

최지만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서 6번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2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최지만은 팀이 5-3으로 앞선 8회 1사 주자 2, 3루 상황에서 2타 점 적시타로 동점을 만드는 데 기여했다. 최지만의 시범경기 타율은 0.235에서 0.241(54타수 13안타)로 올랐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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