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 공항의 폭발 순간이 담긴 CCTV 영상이 인터넷에 올라왔다. 커다란 섬광이 일고, 사람이 쓰러졌으며, 많은 이들이 도망쳤다.
22일 트위터에는 '브뤼셀 공항 감시 카메라에 찍힌 폭발의 순간' 등의 제목으로 짧은 영상 한편이 올라왔다. 영상 하단에는 2016년 3월 22일 날짜가 찍혔다. 브뤼셀 공항 폭발 사고와 일치한다.
브뤼셀 공항내 CCTV영상으로 추정된다. 영상은 흑백으로 폭발의 순간을 담은 것으로 보인다.
영상은 여행 가방을 끄는 사람들이 비치는 등 평온한 모습으로 시작됐다. 그러나 이내 화면 한구석에서 갑자기 밝아졌다. 폭발인 듯했다.
이후 사람들이 혼비백산으로 도망치는 모습이 나왔다. 폭발 지점과 가까운 곳에서는 누군가 쓰러진 모습도 희미하게 촬영됐다.
브뤼셀 공항 폭발 CCTV 영상은 인터넷으로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그러나 출처가 불분명해 폭발 순간을 담은 영상이 아닐 수도 있다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외신과 현지 언론에 따르면 브뤼셀 공항 폭발로 최소 14명이 숨지고 120여명이 다쳤다.
브뤼셀 말베이크 지하철역에서도 연쇄 폭발이 발생해 20명이 사망하고 100여명이 부상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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