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청각장애 여성이 수술 후 처음 들은 얘기 “결혼해줄래?”

Է:2016-03-23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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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와우 수술로 소리를 처음 듣게 된 날 남자친구로부터 프로포즈를 받은 여성이 감격의 눈물을 흘리고 있다. 유튜브 영상 캡처



지난 주말 유튜브에 올라온 영상 하나가 많은 네티즌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미국 미시시피 주의 한 메디컬 센터 상담실에서 벌어진 상황입니다.

영상을 보면 청력학자인 비키 곤잘레스(Vicki Gonzales) 박사가 여성 환자인 안드레아 디아즈(Andrea Diaz)에게 “준비됐나요?”라고 물어본 뒤 무언가 작동을 시키는 듯합니다. 그리곤 곤잘레스 박사는 고개를 끄덕이고, 디아즈는 웃더니 감격스러운 듯 눈물을 흘립니다. 말하지 않아도 두 사람 사이에는 뭔가 공감대가 있는 듯합니다.

곤잘레스 박사가 “자신의 목소리를 이제 들을 수 있게 됐죠”라고 말을 건네자 디아즈는 한동안 고개를 끄덕이다 울음을 터뜨립니다. 곤잘레스 박사가 “소리가 어때요? 너무 큰가요?”라고 묻는데 영상 밖에 있던 한 여성이 디아즈에게 다가가 “사랑한다”며 포옹합니다. 가만히 들어보니 디아즈의 어머니입니다.

더 결정적인 상황은 그 이후에 벌어집니다. 곁에 앉아있던 남자친구 케빈 피크맨(Kevin Peakman)이 “내 목소리 들려?”라고 묻더니 갑자기 한쪽 무릎을 꿇고 호주머니에서 무언가 꺼냅니다. 반지를 담은 케이스를 꺼내 여자친구에게 내밀며 “사랑해. 넌 나의 가장 좋은 친구야. 나랑 결혼해줄래?”라고 말하네요.

피크맨이 병원 상담실에서 프로포즈하는 이유를 조용히 얘기합니다. 그는 디아즈가 세상에서 가장 처음으로 듣는 얘기가 자신의 청혼이기를 바랐다고 말하네요. 디아즈는 기꺼이 피크맨의 청혼을 수락한 뒤 “당신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어. 반지도 맘에 들어”라며 감격스러워합니다.





디아즈는 청각장애를 지닌 채 살다 인공와우 수술을 받고 이날 자신과 다른 사람의 목소리를 듣게 됐습니다. 청각장애를 경험했던 이들은 처음 들을 수 있게 된 날을 결코 잊을 수 없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날이 디아즈에게 더욱 특별했던 것은 프로포즈하는 남자친구의 목소리를 가장 먼저 들을 수 있었기 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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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훈 기자 shj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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