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홍진 감독 신작 ‘곡성’ 티저 포스터가 갑자기 수정됐다. 제목이 실제 지명과 같아 논란이 불거진 데 대한 조치다.
지난 13일 공개된 곡성 티저 포스터 3종이 최근 일제히 수정돼 재배포됐다. 곡성이라는 제목 옆에 ‘곡하는 소리’라는 뜻의 한자 ‘哭聲’가 병기됐다. 곡성(谷城)이라는 지명과 혼돈될 여지를 없앤 것이다.
앞서 곡성군 주민들 사이에서 적잖은 반발이 나왔다. 영화의 어두운 분위기가 혹시나 지역 이미지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하는 우려였다. 곡성군 측은 영화제작사에 제목 한자 병기 요청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영화 홍보사 관계자는 22일 국민일보에 “곡성이라는 제목에 대한 한자 명기는 계속 진행해왔다”며 “포스터 같은 경우는 한글 로고로만 들어갔었는데 혹시 모를 오해의 여지를 없애기 위해 한자 병기가 된 로고로 교체했다”고 설명했다.
곡성은 전라남도 곡성군의 한 마을에 외지인이 찾아오면서 의문의 연쇄 사건이 벌어지자 경찰(곽도원)과 무속인(황정민)이 목격자(천우희)와 함께 진실을 파헤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오는 5월 12일 개봉.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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