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또 한국 무임승차론 제기-"미국은 그럴 여력 없다"

Է:2016-03-22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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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또 한국 무임승차론  제기-
미국 공화당의 유력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가 21일(현지시간) 또다시 한국의 안보 무임승차론을 제기했다. 워싱턴포스트 논설위원단을 만나 자신의 외교안보 정책 구상을 밝힌 자리에서다. 트럼프는 이날 공화당의 전통적인 외교노선과 전혀 다른 고립주의 정책을 표방했다.

트럼프는 “미국이 한국과 일본, 독일과 사우디아라비아 같은 나라를 지키느라 천문학적인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며 “미국이 예전에는 힘이 있고 부유했지만, 지금은 가난하고 부채 국가이기 때문에 그럴 여력이 없다”고 주장했다.

‘미군이 태평양 지역에 주둔하면서 얻는 이익이 없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대답한 트럼프는 냉전 이후 서방 안보 체제의 중심축인 NATO(북대서양조약기구)의 유지 필요성에도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유럽을 지키기 위해 NATO를 만들었지만 그 때는 미국이 부유한 시절이었다”며 “이제는 안으로 눈을 돌려 자원을 미국 내 인프라 건설에 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의 이같은 주장은 군사력을 바탕으로 한 적극적인 대외개입을 전통적인 노선으로 삼아온 공화당의 외교정책에 반기를 든 것으로, 19세기와 20세기 초 미국의 고립주의 노선을 연상시켰다.

한편 이날 발표된 뉴욕타임즈·CBS 공동 여론조사에 따르면 공화당 경선에 참여한 유권자 중 46%가 트럼프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트럼프가 대선 출마 선언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공화당 경선 유권자 중 75%는 ‘트럼프가 공화당의 대선후보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공화당 유권자 중 3분의 2는 공화당이 7월 중재전당대회를 열어 트럼프가 아닌 다른 사람을 대선 후보로 지명하는 것은 ‘공화당에 이롭지 않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워싱턴=전석운 특파원 swch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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