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묘지에 홀로 핀 꽃” 진박 뚫어낸 김상훈의 복기

Է:2016-03-22 09:39
:2016-03-22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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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의원 관련 새누리당의 공천 결정 소식을 기다리는 지지자의 스마트폰. 뉴시스


청와대 출신의 진박 마케팅 후보를 제치고 새누리당 대구 서구에서 공천을 다시 따낸 현역의 김상훈 의원은 유승민 의원을 향해 “공동묘지에 홀로 핀 꽃”이라고 말했다. 새누리당 7차 공천결정 이후 일주일째 공천여부 확답을 받지 못하는 유 의원의 고립무원 상태를 표현한 것이다.

김 의원은 22일 한수진의 SBS 전망대에 나와 새누리당에서 유 의원의 공천여부 결정을 미루고 있는 데 대해 “비유를 하자면 지금 공동묘지에 홀로 꽃이 피는 그런 형국”이라고 했다. 김 의원의 말은 유 의원도 최근의 과정을 한번 복기해봐야 한다는 진단에서 비롯됐다. 그는 “본인의 정치적 외연 확장을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은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유승민 의원. 뉴시스


그러면서도 김 의원은 유 의원의 원내대표 시절 교섭단체 대표 연설이나 대정부 정책이 “새누리당의 정강 정책에 위배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박근혜정부가 구현하고자 했던 여러 정책들에 대한 비판적 시각이 상당히 거부감을 일으킨 게 아닌가 한다”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각종 종합편성채널 등에서 ‘친유승민계’로 찍혀 공천을 받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김 의원은 “현재 유승민계 의원으로 분류가 돼서 본인이 의도하지 않았던 희생을 당한 분들이 너무 많다”라며 “이런 파국적인 상황까지 오지 않도록 했었어야 하는 거 아니냐 하는 생각”이라고 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그토록 강조한 상향식 공천. “그 틀이 완전히 흔들린 거죠”라는 사회자 질문에, 김 의원은 “그렇다”라고 답했다.

▶한수진의 SBS 전망대, 김상훈 새누리당 의원 인터뷰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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