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근한 봄 날씨가 연일 계속되고 있지만 외출은 쉽지 않습니다. 일주일 가까이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고 있기 때문인데요. 온라인 곳곳에선 “환기를 시킬 수 없다” “꽃샘추위만 봄을 시샘하는 게 아니다” “언제쯤 빨래를 햇빛에 널 수 있을까?” 등의 불편함을 호소한 네티즌이 많았습니다.

화요일인 22일에도 포근한 날씨 속에 수도권과 영서 지방을 중심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최고 100㎍/㎥ 가까이 치솟아 ‘나쁨’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때문에 출근길 마스크를 꼭 챙겨야 합니다. 또 서해안을 중심으로 안개주의보가 내려 시야가 무척 좁습니다. 안전운전에 주의해야 합니다.
국립환경과학원이 발표한 미세먼지 농도 전망은 인천과 경기도, 강원 영서는 ‘나쁨’, 그 밖의 권역은 ‘보통’으로 예상됩니다. 또 서울은 밤에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으로 치솟을 전망입니다. 이는 대기정체와 밤사이 외국에서 유입된 미세먼지 영향 때문입니다.

오전 6시30분 기준으로 현재 농도는 시간당 서울이 70㎍/㎥, 경기가 78㎍/㎥, 강원이 74㎍/㎥, 인천이 66㎍/㎥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미세먼지와 함께 안개도 말썽입니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6시 10분을 기해 서해안을 중심으로 안개주의보를 발효했습니다. 인천과 광주, 사천 공항에는 저시정 특보를 내렸습니다.
오전 6시 기준으로 주요지점 가시거리는 경기도 화성이 60m로 매우 짧고, 인천 영종도도 130m에 불과합니다. 충남 부여가 80m, 서천이 100m, 전남 해남이 100m, 나주 80, 경남 의령 160 등입니다. 오전까지 서해안과 일부 내륙을 중심으로 안개가 짙게 끼는 곳이 있겠습니다. 안개는 기온이 오르면서 점차 걷히겠지만 낮에도 박무나 연무로 남아 있는 곳도 있겠습니다.
기상청이 오전 4시10분 발표한 기상정보에 따르면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맑다가 낮부터 가끔 구름이 많겠습니다. 기온은 평년보다 높아 낮과 밤의 기온차가 10도 내외로 크게 벌어지겠습니다.

오전 7시 현재 기온은 서울이 3.9도, 강원도 춘천이 0.7도, 부산이 7.3도로 전날보다 1~2도 가량 낮습니다. 낮에도 서울이 14도, 춘천이 16도, 부산이 17도를 기록할 전망입니다. 이는 전날보다 낮지만 예년 이맘때 보다는 2도 가량 높은 수치입니다.
평년보다 높았던 기온은 수요일인 23일부터 낮아지겠습니다. 23일에는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기온이 점차 떨어지겠고 바람도 약간 강하게 불어 쌀쌀하겠습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치솟았던 미세먼지 농도도 조금 낮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강원 영동 지방에 새벽부터 비가 오겠고, 경남 북도 동해안과 경북 북동 산간에는 오후부터 비 또는 눈이 오는 곳이 있겠습니다. 눈의 양은 최대 7㎝로 다소 많아 쌓이겠습니다. 비는 목요일인 24일 오전에 대부분 그치겠지만 비가 그친 뒤에는 중부지방과 남부 내륙 지방을 중심으로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서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릴 전망입니다.
◆주의사항◆
출근길 : 마스크와 머플러 챙기세요. 수분 보충에 신경쓰세요.
등굣길 : 마스크 챙기세요. 수분 보충에 신경쓰세요.
산책길 : 좋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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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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