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가 21일 ‘1차 컷오프’로 공천 배제됐던 문희상 의원과 비례대표 백군기 의원을 원래 출마했던 지역구에 공천하며 컷오프 결과를 번복했다.
당 비대위는 오전 전체회의에서 문 의원과 백 의원을 경기 의정부갑과 경기 용인갑에 전략공천 했다. 김성수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20대 총선에 한해 후보자가 없거나 다른 후보와 현저한 경쟁력 차이가 있을 경우, 최고위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하면 전략공천 할 수 있는 당규를 신설해 두 의원을 전략공천 후보자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지난달 24일 당 선출직공직자평가위 평가결과 ‘하위 20%’에 해당돼 공천심사에서 배제됐었다. 문 의원과 백 의원은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당의 결정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당내에서는 비대위가 불필요한 논란을 자초했다는 비판이 나왔다. 한 당직자는 “애초부터 비대위가 정무적 판단을 제대로 했다면 이렇게 번복할 일도 없지 않았느냐”며 “후보들만 귀중한 시간을 낭비한 셈”이라고 지적했다. 당 일각에서는 문재인 전 대표가 대표직을 걸고 사수했던 ‘시스템 공천’이 무늬만 남게 됐다는 평가도 나왔다.
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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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상, 백군기 결국 자기 지역구 전략공천…무늬만 남은 ‘시스템공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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