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전국 첫 '실버용품은행' 설립 제안

Է:2016-03-21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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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들의 편안한 노년생활을 돕고 부산의 고령친화도시 기반 마련을 위해 ‘실버용품은행’을 설립하자는 제안이 나와 고령화시대 노인복지와 관련해 관심을 끌고 있다.

부산발전연구원(원장 강성철)은 21일 정책포커스 ‘부산실버용품은행 설립 추진 방안’ 보고서를 내고 실버용품은행의 설립 필요성을 제기하고 추진 방안을 제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부산의 고령화율은 14.7%로 전국의 고령화율 13.2%보다 1.5% 높고, 전국 17개 시·도 중 7번째로 높다. 노인들의 편안한 노후생활 보장을 위한 실버용품 서비스 등 적극적인 대응책 마련이 요청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 보고서를 작성한 이정석 연구위원은 “고령화에 따라 실버용품 전문점이 등장하고 있지만 고가품은 수입품이 많은데다 구매가 쉽지 않고, 일시적 사용에 그치는 실버용품도 있다”며 “양질의 중고 실버용품을 무료나 싸게 대여하고 소모품의 경우 저렴한 값에 판매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부산시는 2011년부터 노인복지용구종합센터를 설립해 위탁 운영해 오고 있다. 그러나 서비스가 미치는 범위가 제한적인데다 부산의 고령화 추이, 노인복지 수요 증가 등을 감안할 때 대응체제로 미흡한 실정이다.

이 연구위원은 “실버용품의 대여·수거·관리·판매 등 실버용품과 관련한 전반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기관인 ‘실버용품은행’의 설립·운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부산을 4대 권역으로 나눠 권역별로 실버용품은행 허브센터를 설립하되 기존의 노인복지용구종합센터를 주 허브센터로 지정·운영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어 실버용품은행 설립·운영을 위한 추진 방안으로 실버용품은행 설립 발기인대회 개최 및 추진체계 구축, 실버용품 확보 및 관리 시스템 구축, 이해관계자 간 거버넌스체계 구축, 이용 활성화를 위한 홍보전략 수립, 실버용품은행 서비스 범위의 광역화 및 연계·협력 강화 등을 꼽았다.

이 연구위원은 “기존 노인복지용구종합센터의 서비스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대상자를 확대하기 위해선 효율적인 추진체계 구축이 필요하다”며 “실버용품은행 설립 발기인에 시와 16개 구·군, 사회복지법인, 의료법인 등이 포함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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