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창씨, 양손 뒤에서 묶고 양발과 가슴에도 끈이 묶여있어…경찰, 부검 실시

예비군 훈련을 마치고 실종됐다가 1주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된 신원창(29)씨에 대해 경찰이 18일 오전 부검을 실시한다.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 분당경찰서는 이날 오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신씨에 대한 부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알 수 있을 것”이라며 “자살, 타살의 가능성을 모두 열어놓고 현장 상황과 주변인 진술, 유서 여부 등을 면밀히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씨는 전날 오후 분당 오리역 근처 한 건물 지하 주차장 귀퉁이 기계실에서 목을 매 숨진 채로 발견됐다.

신씨는 양손을 뒤에서 묶고 양발과 가슴에도 끈이 묶여있어 자살인지 타살인지 논란이 더욱 가열되고 있다.

경찰은 재연을 통해 혼자서 양손과 발, 가슴을 묶고 목을 매는 것도 가능했다고 전했다.

당초 신씨는 양손만 뒤에서 결박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양발과 가슴에도 끈이 묶여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신씨가 발견된 건물 CCTV에서는 아직까지 특이점은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분당=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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