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노동개혁만이 일자리 희망. 기득권과 정쟁에 가로막혀"

박근혜 대통령은 17일 “노동개혁이야말로 일자리 개혁이고, 노동개혁 실천만이 우리 청년들에게 일자리 희망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우리 청년들을 위한 일자리 창출에는 노사, 여야가 따로일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박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고용창출 100대 우수기업 대표들과 오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정부의 노동개혁 완수 의지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지금 세계경제 침체 등으로 대외 여건은 여전히 어렵고, 우리 경제의 온기는 아직 기대만큼 올라오지 못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청년층의 일자리 상황이 매우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낡은 노동시장의 제도와 관행을 개선하는 것은 더 이상 선택의 문제가 아니다. 생존을 위한 필수전략”이라며 “노동개혁이 이뤄지면 37만 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만들어져서 일자리 문제의 돌파구를 찾을 수 있다”고 했다.

박 대통령은 노동개혁4법과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등을 거론한 뒤 “우리는 이런 문제의식과 해결책을 알고 있으면서도 기득권과 정쟁에 가로막혀 있다”며 국회를 다시 한번 비판하기도 했다. 이어 “이런 상황을 보다 못해서 지금까지 160만 명이 넘는 국민들이 경제살리기 입법촉구 서명운동에 참여했고 최근 경제계 대표들은 기업 스스로 할 수 있는 일부터 실천해 나가기로 결의했다”며 “정부도 이러한 국민의 열망을 받들어 노동개혁 실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오찬 행사에는 오뚜기, 스타벅스코리아, 에스엘주식회사, 포워드벤처스, 넥센타이어 등 5개 기업의 고용창출 우수사례도 발표됐다.

남혁상 기자 hsna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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