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 피해 10대 청소년과 성관계" 고발장…경찰 수사

경기도 수원의 한 경찰서 소속 경찰이 성매매 사건의 10대 피해 청소년과 성관계를 맺었다는 고발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기지방경찰청 성폭력특별수사대는 수원 모 경찰서 소속 경찰관 A(37) 경장에 대해 성매수 혐의(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로 수사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A씨는 2014년 11월부터 지난해 초까지 B양(18)과 수원의 숙박업소 등에서 5차례에 걸쳐 성관계를 맺고 회당 5만~10만원씩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2014년 9월쯤 성매매 사건을 수사하면서 알게 된 피해자 B양을 꾀어 성매매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등학교를 다니다가 자퇴한 B양은 지난달 서울의 한 청소년 상담센터에서 상담하던 중 이런 내용을 털어놨고, 상담센터에서 지난 11일 A씨를 고발했다.

경찰 관계자는 “고발인 및 피해자 조사를 마친 상태”라며 “조만간 A씨를 불러 조사하는 한편 통화내역 등 객관적 증거를 확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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