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우 금지령에 ‘뿔난’ 스페인 시위대 “투우는 우리 전통이자 삶”

Է:2016-03-14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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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우 금지령에  ‘뿔난’ 스페인 시위대 “투우는 우리 전통이자 삶”
출처: 위키피디아
스페인에서 전통놀이 투우(corridas) 금지 조치에 항의하는 주민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스페인 동부 발렌시아 주민들이 13일(현지시간) 동물보호 등을 이유로 투우를 금지하는 조치에 항의해 시위에 나섰다고 전했다.

이 시위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톨레로(torero·투우사)도 다수 참여했다. ‘엘 줄리’로 불리는 줄리안 로페즈 에스코바르를 비롯해 ‘몬테 데 라 푸에블라’로 불리는 호세 안토니오 모렌테 카마초, 알폰소 엔리케 폰세 등이 거리 행진에 앞장섰다.

이날 시위대는 “투우는 우리의 삶이자 전통”이라며 “정치인들이 투우계를 고통스럽게 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행진했다.

반면 투우 폐지 주장도 만만치 않다. 스페인 EFE통신에 따르면 시위 다음날인 14일 동물보호단체 활동가 20여명도 같은 곳에서 투우 폐지를 주장하며 반나체 시위를 벌였다.

스페인에서 투우는 최근 동물학대와 위험성 등을 이유로 각 지방정부에서 금지가 잇따르며 논쟁거리가 됐다. 카탈루냐 지방정부에서 2011년 투우를 금지한 데 이어 수도 마드리드 등 좌파 지방정부가 집권한 도시에서도 지원금을 끊었다.

조효석 기자 prome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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