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바둑 9단 이세돌(33)과 구글 딥마인드 인공지능 프로그램 알파고(AlphaGo)의 네 번째 대국이 시청률 ‘대박’을 터뜨렸다.
시청률 조사업체 TNMS는 지난 13일 오후 1시 20분부터 오후 5시 49분까지 KBS 1에서 방송된 이세돌과 알파고의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4국 시청률이 전국에서 8.7%를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KBS 1의 지난주 같은 시간대 시청률은 3.5%였다. 시청률은 5.2% 포인트나 상승했다. 순간 1분의 최고 시청률은 14.3%까지 치솟았다.
이세돌은 4국에서 알파고에 처음 승리했다. 180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알파고는 팝업창으로 ‘resign’을 띄워 항복을 선언했다. 인공지능의 불계패는 이례적이다. 이세돌의 알파고 상대 전적은 1승 3패다.
이세돌의 승리는 국민적인 관심을 받았다. 같은 날 오후 9시 이세돌의 승리를 알린 KBS 1 뉴스 9의 시청률은 21.2%를 기록했다. TNMS는 “이세돌 관련 보도 내용의 시청률이 다른 내용보다 높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뉴스 9의 평균 시청률은 14.6%로, 이세돌의 승리 보도만 6.6% 포인트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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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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