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창당발기인 “천정배, 더민주 2중대 해당행위”

국민의당 창당발기인 172명은 11일 성명을 통해 "국민의당은 창당선언에서 바른 정치를 위해 과거의 낡은 정치를 청산하겠다고 밝혔다"며 "천정배 공동대표는 뒤늦게 당에 들어와 계파를 부활시키고 명분없는 더불어민주당 2중대를 고집하며 해당 행위를 이어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천 대표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에 불참하며 당 내부를 압박하고, 당 밖에서 재야 관계자를 이용해 야권 연대 여론전을 확산시키려는 시도는 지난 4일 최고위원회·의원총회 연석회의를 통해 확정한 당론을 무시하는 혼용무도한 행위"라고 말했다.

또 "천 대표의 '편파공천' 제기 또한 우스운 일"이라며 "정작 본인은 경쟁후보가 있었음에도 단수 공천을 받아놓고 공정성을 논할 수 있는지 의문이고, 자기 식구들의 과락이 유력해지자 공관위의 면접 편파 운운하는 일은 가히 코미디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천 대표가 국민의당을 사욕의 수단으로 이용함에 크게 분노하며, 계파를 고집하고 공정성을 훼손하는 일체의 행위에 반대하고 용서치 않을 것"고도 했다.

이어 "자신의 이념과 지향에 맞는 정당이 아니라면 탈당도 고려할 일이다. 빠른 시일 안에 천 대표의 결단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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