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핵폭탄 실험 및 무기화를 공개적으로 다시 언급했다. 국제사회 및 우리 정부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가보겠다는 막장 의지로 해석된다.
조선중앙통신은 11일 김정은 비서가 “새로 연구제작한 핵탄두의 위력 판정을 위한 핵폭발 시험과 핵공격 능력을 높이기 위한 필요한 시험을 계속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김정은은 또 “핵탄 적용수단들의 다종화를 힘있게 내밀라”며 “지상과 공중, 해상, 수중의 임의의 공간에서도 적들에게 핵공격을 가할 수 있게 준비해야 한다”라고 지시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김정은의 이번 발언은 탄도로켓 발사 훈련을 참관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핵실험 중단과 핵개발 포기를 외치는 국제사회 요구에 탄도로켓 발사로 응답한 북한이다. 김정은이 또다시 “핵실험 지속”을 지시함에 따라 한반도 안보 상황은 더욱 엄중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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