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좋은 학교 왜 왔나… 저런 XX가” 카이스트 교수 수업 중 막말 논란

Է:2016-03-10 12:01
:2016-03-10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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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 교수가 수업 중 학생들에게 "학교도 안 좋은데 왜 왔냐? 장학금 받으러 왔냐?  저런 XX가 교수 평가 점수 낮게 준다. 일찍 나가서 다행이네"이라는 모욕적인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카이스트 페이스북페이지 '카이스트 대신 전해드립니다2'에는 9일 교수의 부적절한 발언을 고발하는 수강생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교수의 수업을 처음 들었다는 학생은 수업 중간 화장실을 간 학생들 때문에 화가난 교수가 "애들은 어른을 보고 따라 하는데 너네(너희) ***보고 따라하는 거냐"라는 정치색을 드러낸 발언을 시작으로 "카이스트 학교도 안 좋은데 다들 왜 왔냐 장학금 받으러 왔냐? 장학금이 밥 먹여줘?"라며 막말을 쏟아냈다고 전했다.

또 교수의 모욕적인 발언에 항의하고 강의실을 나간 학생에게 "저런 XX가 교수 평가점수 낮게 준다. 일찍 나가서 다행이네"라는 폭언을 했다고 적었다.


글을 올린 학생은 "자신이 신고한 교수의 발언 내용은 한점 거짓 없는 사실"이라며 "참지 말고 신고해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울분을 토했다.

총학생회는 해당 교수가 부적절한 언행을 했는지 철저히 밝히겠다는 입장이다. 

학생회는 이번 신고를 계기로 '학부생 인권침해 사례 조사'에 들어갔다. 사건을 목격한 수강생과 불이익을 당한 학생들의 참여를 당부했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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