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청송서 소주마시고 쓰러진 주민 1명 숨져

경북 청송에서 마을주민 2명이 소주를 나눠 마신 뒤 1명은 숨지고 1명은 중태에 빠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청송경찰서에 따르면 9일 오후 9시40분쯤 청송군 현동면 한 마을회관에서 마을주민 박모(63)씨와 허모(68)씨가 소주를 나눠 마시고 쓰러져 안동지역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던 중 박씨가 10일 오전 숨졌다. 안동병원에서 치료중인 허씨도 중태다.

이들이 쓰러지자 마을회관에서 함께 술을 마시던 주민들이 경찰과 119에 신고했다.

경찰은 냉장고에 보관돼 있던 소주가 마시다 남아 있던 것인지, 막 개봉한 것이었는지는 알 수 없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들이 마시다 남은 소주병과 음식물 등을 수거해 성분 감식하는 한편, 마을 주민 등을 상대로 회관 출입자 등에 대해서 탐문 수사 중이다.

청송=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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