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김고은(25)이 tvN ‘치즈인더트랩’(치인트) 종영 인터뷰에서 상대역 박해진을 겨냥한 듯한 발언을 해 구설에 올랐다. 헌데 더 큰 논란은 소속사 측 대응에서 비롯됐다.
김고은은 지난 8일 보도된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치인트 결말 관련 질문에 “배우 자체가 논란이 돼 드라마가 흐트러진 게 너무 아쉽다”는 취지의 답변을 했다. 분량 등 문제로 제작진과 미묘한 갈등을 빚은 박해진을 저격한 말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이를 두고 여러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논란이 일었다. 반응은 대체로 부정적이었다. 이후 해당 문구가 빠진 채 기사가 수정됐다.
해프닝은 여기서 일단락되는 듯했다. 그러나 9일 오전 김고은 공식 팬카페에 소속사 측 공지가 올라오면서 논란은 재점화됐다.

이 글을 작성한 소속사 관계자는 “어제 기사 같은 경우는 (김)고은씨가 인터뷰한대로 나간 게 아니라 작위적으로 편집되어 나가 악플이 달리는 사태가 벌어졌다”며 “해당 매체에 수정 요구를 해서 기사가 수정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악성 댓글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다. 그는 “새벽까지 모니터링 한 결과 똑같은 아이디 몇 십개가 돌아가면서 악플을 달더라”며 “이 말인즉슨 타 배우의 열렬한 팬덤이거나 말 그대로 불타는 댓글 알바”라고 주장했다.
이어 “소속사에서도 계속 (악플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배우를 향한 모욕적인 언행과 인신공격은 바로 명예훼손 신고 조치를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터뷰 관련 부정적인 의견을 낸 네티즌을 ‘타 배우’ 팬이나 댓글 알바로 규정하는 듯한 뉘앙스가 더 큰 반발을 낳았다. 해당 공지가 퍼지며 급격히 여론이 악화됐다. 이 글은 추후 삭제 조치됐다.
논란이 커지자 소속사 장인엔터테인먼트 측은 “해당 글은 막내 스태프가 실수로 올린 것”이라며 “절대 소속사의 공식 입장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내부적으로 사태 대응에 다소 혼선을 빚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논란 관련 자세한 언급은 아직 없는 상태다. 추가 입장 발표 역시 나오지 않았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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