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바둑 9단 이세돌(33)의 첫 수는 소목(小目)이었다.
이세돌은 9일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1국에서 흑을 잡았다. 첫 수는 19초를 고민하고 바둑판 우상귀 오른쪽에 둔 소목이었다.
백을 잡은 알파고는 이세돌의 첫 수를 받고 좌상귀 화점을 첫 수로 선택했다. 첫 수를 둘 때까지 1분30초를 고민했다.
알파고의 대역으로 이세돌의 맞은편에 앉은 구글 딥마인드 직원 아자 후앙이 바둑돌을 반상에 올릴 때까지 걸린 시간이다. 알파고가 실제로 판단한 시간은 이보다 짧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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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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