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첫 홈런을 때렸다. 마이너리그 계약으로 미국에 첫발을 내딛었지만 ‘한국산 거포’의 면모를 과시하며 시애틀 매리너스 관계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대호는 8일 미국 애리조나 피오리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솔로 홈런을 때렸다. 6대 10으로 뒤진 8회초 선두타자로 타석을 밟아 상대 좌완 매튜 레이놀스의 5구째 직구를 퍼올려 왼쪽 담장을 넘겼다.
시애틀이 측정한 비거리는 480피트(146m).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가 전날 플로리다주 샬럿 스포츠 파크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시범경기에서 때린 1회초 만루 홈런보다 29m를 더 날았다. 박병호의 홈런은 높게 떠 117m를 날고 좌중간 담장 끝을 살짝 넘어갔다.


이대호는 시애틀과 1년간 400만 달러로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첫 홈런으로 시애틀의 스캇 서베이스 감독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서베이스 감독은 “흥미롭다. 이대호는 무릎에 파울 타구를 맞고 480피트를 날렸다. 대단한 힘이었다”고 평했다.
이대호는 6회초 수비 때 1루수로 교체 출전했다. 2타수 1안타(1홈런)을 기록했다. 시범경기를 통틀어 5타수 2안타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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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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