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지하철 시설안전-사이버테러 대응 강화

서울시가 지하철 1~8호선의 열차 고장, 안전사고, 사이버테러에 대비해 시설안전 대응체계를 강화한다.

우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는 어떤 상황에서도 안내방송을 할 수 있는 ‘5중 방송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전동차 전원 차단 등 비상상황 시 안내 방송이 나오지 않아 승객들에게 불안과 혼란을 주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서울도시철도공사(지하철 5~8호선)는 사물인터넷과 빅데이터를 활용해 승강기, 환기, 배수 등 각종 설비장비의 수명과 고장을 미리 예측할 수 있는 ‘기계설비 자동제어 빅데이터 분석시스템’을 자체 개발해 시운전에 들어갔다. 아울러 서울메트로와 서울도시철도공사는 이달 중 ‘휴먼에러 제로 추진반’을 구성, 사람의 실수로 발생했던 사고사례 원인분석, 대책마련 등을 함께 추진한다.

한편 박원순 시장은 7일 옥수역과 서울도시철도 종합관제센터를 방문, 시설안전과 사이버테러 대응태세를 점검했다. 박 시장은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철저한 안전점검과 노후시설 개선에 힘쓰겠다”며 “최근 우려되는 사이버테러와 관련해서도 유사 시 신속한 공격차단 및 시스템 복구, 제어시스템 수동운전 전환 등 즉각적인 대응체계 유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김재중 기자 jj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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