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종합병원 승강기서 불… 300여명 대피 소동

부산의 한 종합병원 승강기에서 화재가 발생해 입원 환자 등 수백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6일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5분께 수영구의 한 종합병원 승강기에서 원인 모를 불이 나 입원 환자와 가족, 직원 등 320여명이 1층 로비와 6층 테라스 등으로 대피했다.

이중 환자 10여명은 출동 경찰관들에게 업혀 대피했으나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불은 100만원(소방 추산) 상당의 재산피해를 내고 30여분 만에 진화됐다.

신고자인 이 병원 간호사는 “12층에서 근무하고 있는데 승강기에서 연기가 나는 것을 보고 신고했다”고 진술했다.

소방 당국은 화재가 12~14층 사이 승강기실 내부 케이블에서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다.

부산=윤봉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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