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이한구 면접장서 만나다...새누리 선거구 변경지역 공천 면접표정

Է:2016-03-06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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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이한구 면접장서 만나다...새누리 선거구 변경지역 공천 면접표정
20대 총선 후보자 공천룰을 놓고 사사건건 대립했던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이 6일 ‘외나무다리’에서 만났다. 김 대표가 부산 중구영도 예비후보자 자격으로, 이 위원장은 공천후보 심사 면접관 자격으로 30분 넘게 ‘불편한 만남’을 이어간 것이다. 치열한 설전이 불붙진 않았지만, 두 사람은 상향식 공천과 안심번호 국민여론조사에 대한 입장 등을 두고 날카로운 신경전을 이어갔다고 한다.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서울 여의도당사에서 영남 선거구 변경지역 공천 예비후보자 72명에 대한 면접을 실시했다. 공천후보로 면접장에 나온 김 대표는 ‘면접준비 많이 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미소를 지으며 “준비할 게 뭐 있노”라고 화답했다. 그는 다른 예비후보자들을 만나자 “여기 내 경쟁자 오셨네”라며 인사하는 등 시종일관 여유를 보였다. 면접 후에는 친박(친박근혜) 중진 유기준(부산 서구동구) 의원에게 악수를 건네며 격려하기도 했다.

면접에서는 김 대표가 정치생명을 걸겠다고 했던 ‘상향식 공천’ 문제점에 대한 심사위원들의 날카로운 질문들이 쏟아진 것으로 전해졌다. 김회선 공관위원이 “상향식 공천에 문제점이 있을 수 있지 않느냐”는 하자, 김 대표는 “(상향식 공천이) 민주주의 완성이고 민주주의의 꽃이다. 상향식 공천의 정신이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고 단호하게 답했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한 참석자는 이 위원장이 김 대표를 향해 “안심번호가 오류가 많다고 한다”고 하자, 김 대표가 “아무 문제없다”고 일축했으며, 면접을 마칠 때쯤 이 위원장이 이를 놓고 불만을 나타내기도 했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또 심사장 안에서 비례대표 후보 추천에 대한 질문을 받자 “(당 대표로서) 나는 한 명도 추천하지 않겠다. 밀실 공천은 안 하겠다”고 거듭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자신의 지역구인 부산 중구영도 공천에 대해선 일반국민 100% 여론조사로 하는 데 동의했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이날 공천후보 심사에는 ‘친박 실세’로 불리는 최경환 의원(경북 경산)과 박근혜정부 1기내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지낸 윤상직 예비후보(부산 기장)도 면접을 치렀다. 또 새 선거구 획정에 따라 지역구가 통합돼 서로 경쟁하게 된 김재원 의원과 김종태 의원(이상 경북 상주군위의성청송), 장윤석 의원과 이한성 의원(이상 경북 영주문경예천)도 면접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종선 기자 remembe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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