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A는 ‘한국 국민들에게 전하는 WEA의 친선 메시지’라는 제목의 성명서에서 “세계 수백만명의 복음주의자들은 매일 비무장지대를 중심으로 남북한 국민들을 위해 기도할 것”이라며 “한반도 주변 정부들이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따라 비난의 영이 아닌 존중의 영으로 평화를 이루기 위해 노력할 수 있도록 기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오직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평화를 이룰 수 있다”면서 “남북한의 국민들과 정부 지도자, 한반도의 평화·연합을 위해 기도하자”고 강조했다.
WEA 세계지도자대회 한국조직위원회는 이날 서울 중구 을지로 롯데호텔서울에서 ‘WEA 세계지도자대회 환송예배’를 개최하고 감사와 동역의 뜻을 밝혔다.
김상복 전 WEA 국제이사회 의장은 “인종 언어 국가 신학이 각각 다르지만 우리가 하나 될 수 있는 비결은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구원 받았다’는 공통의 믿음 때문”이라면서 “크리스천은 복음을 향해 함께 전진해야 한다. WEA가 그 길을 이끌어 달라”고 부탁했다.
WEA는 한국조직위원회 대표대회장을 맡아 헌신한 이영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환송예배에는 나경원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고세진 KBS 교향악단 사장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한편 에프라임 텐데로 WEA 총무 겸 대표는 기자회견을 열고 장재형(데이비드 장)씨와 연루설에 대해 해명했지만 의혹을 말끔히 해소하지는 못했다. 교계에선 장씨가 통일교 전력이 있는데다 WEA에 직·간접적으로 영향력을 미친다는 의혹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텐데로 총무는 “선교학자인 랄프 윈터로부터 신학훈련을 받은 장씨를 과거 만난 적이 있다”면서 “2012년 미국 ‘크리스채너티 투데이’가 장씨와 관련된 의혹을 제기했지만 장씨가 WEA에 영향력을 미치거나 컨트롤한다는 것은 명백히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그러나 텐데로 총무의 해명과는 달리 장씨는 WEA 북미위원회 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WEA 공식 홈페이지에는 텐데로 총무와 장씨가 북미위원회 위원으로 기재돼 있다. 이사야 최기영 기자
한국 국민들에게 전하는 WEA의 친선의 메시지
대한민국 서울에서 개최된 ‘WEA 세계복음연맹 세계지도자대회’에 참가한 우리들은 한반도에 살고 있는 대한민국의 모든 국민들에게 호의를 갖게 되었습니다.
매일 세계 수백만명의 복음주의자들은 비무장지대를 중심으로 남북한 국민들을 위해 기도할 것입니다. 우리는 당신들과 같은 인류애를 나누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는 하나님의 형상입니다. 창조주이신 하나님은 우리 모두에게 다른 사람들을 위한 그의 사랑과 보살핌이 드러나기를 갈망하고 계십니다. 그것에 우리 모두는 부족합니다.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위탁하신 화합의 정신으로 우리는 모든 남북한 국민들과 정부 지도자들, 한반도의 평화와 연합을 위해 기도합니다.
우리가 선택하지는 않았으나 우리 모두가 후회하고 있는, 역사의 상처와 이전 세대의 갈등은 모든 나라들이 짊어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미래의 세대와 우리의 아이들을 위해 지난 과거의 상처들을 치료하고 평화의 유산을 지키는 사람들이 되었으면 합니다.
우리는 한반도 주변 정부들이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따라 비난의 영이 아닌 존중의 영으로 평화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길 기도합니다. 인간의 힘으로는 불가능하지만 하나님의 도우심으로는 평화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이러한 힘든 일들을 하는 모든 분들을 위해 기도할 것을 다짐합니다.
WEA 세계지도자대회
2016년 3월 4일 대한민국 서울
A Message of Goodwill from the WEA to All the People of Korea
We, the participants at the 2016 International Leadership Forum of the World Evangelical Alliance, meeting in Seoul, Korea, come with goodwill towards all the Korean people who live in this peninsula. Each day million of evangelicals around the world pray for the Korean people on both sides of the DMZ.
We share a common humanity with you. We are all made in God's image. God, our creator, yearns for all of us to reflect His love and care for one another. In that we all fall short.
In the spirit of reconciliation that Jesus entrusted to us, we pray all the Korean people and the leaders of both governments that throughout this peninsula there will be peace and harmony.
All our nations bear the scars of history and strife of previous generation, which we all regret and none of us would have chosen. We want to be those who heal the wounds of the past and leave a lasting legacy of peace for our children and future generations.
We pray that the governments both in and outside the peninsula may be guided by God to undertake peacemaking initiatives in a spirit of mutual respect, not of condemnation. We commit ourselves to pray that the God of peace wil be with all those who undertake these difficult tasks, which appear to be impossible in our own strength but with God's help we can achieve lasting.
WEA International Leadership Forum
Seoul, Korea, March 4, 2016
이사야 기자 Isaia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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