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네오콘 "트럼프가 후보 되면 차라리 힐러리 밀겠다"

Է:2016-03-03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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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네오콘
미국 공화당의 강경 보수파 ‘네오콘’이 공화당의 유력 대선 예비후보인 도널드 트럼프을 찍느니 차라리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지지하는 게 낫겠다며 노골적으로 반감을 표시했다.

조지 W 부시 대통령 시절 부상한 네오콘 인사들은 트럼프를 ‘미 외교 정책의 재앙’이라 부르며 그를 지지하는 일은 결코 없다는 뜻을 밝혔다고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2일(현지시간) 전했다.

네오콘의 싱크탱크 PNAC(Project for a New American Century)를 창립한 엘리엇 코언 전 국무부 자문관은 “트럼프는 이미 (미국을) 상당히 훼손시켰다. 제3당 후보가 있다면 그를 지지할 것이고 마땅한 대안이 없으면 클린턴 전 장관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에 비해 클린턴 전 장관은 큰 차이로 차악(次惡)”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부시 행정부의 외교정책 브레인이었던 로버트 케이건 브루킹스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워싱턴포스트에 “공화당을 구할 수 없다면 나라라도 구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힐러리에게 표를 던지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매파 논객 맥스 부트는 지난 1일 미국 매체 ‘복스’와 인터뷰에서 “트럼프 때문에 잠도 못 자고 있다”고 울분을 토로했다.

코언과 부시의 안보 보좌관 피터 피버, 로버트 졸릭 전 국무부 부장관, 도브 자크하임 전 국방차관 등은 3일 트럼프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발표키로 했다.

네오콘은 트럼프의 외교정책이 자신들이 중시하는 미국의 가치와 너무나 동떨어져 있으며, 전무후무하고 위험하기까지 하다고 비판하고 있다.

네오콘은 미국이 세계의 패권을 잡아 세계 질서와 서방의 가치를 지켜야 한다며 초강경 대외 노선을 주장하고 있다.

반면 트럼프는 한국과 일본, 사우디아라비아 등에 미군이 주둔하는 비용이 아깝다며 부유한 동맹국을 방어해줄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다.

트럼프는 부시 정부가 시작했던 이라크전쟁을 ‘미국 역사상 최악의 결정’이라고 비난하고 있다.

또 네오콘이 미국을 위협하는 사악한 독재자로 여기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해 트럼프는 협력할 의사를 밝혔다.

팔레스타인 문제에 대해서도 네오콘은 이스라엘을 군사적으로 보호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트럼프는 중립을 지키겠다고 선언했다.

김의구 기자 eg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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