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신입생 OT 성희롱 논란에 학생회 주관 교외 행사 전면 금지

건국대가 지난달 실시한 신입생 오리엔테이션(OT)에서 성적수치심을 불러일으키는 게임 등으로 논란이 일자 학생회 주관의 모든 외부 행사를 금지시키겠다고 밝혔다.

건국대는 보도자료를 통해 “신입생 수련회 등과 같은 학생회 주관의 교외 행사를 금지하고 OT를 교내에서 실시하겠다”며 “자체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철저한 진상조사를 벌여 학칙에 따라 관련자들에 대해 엄정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또로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실효성 있는 성희롱·성폭력 예방교육 확대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이번 사건을 교훈 삼아 신입생 수련회·학과 MT·축제·단과대 동아리 활동 등 대학 생활의 전반적인 문화 활동에 대해 고민하겠다”면서 “새롭고 건전한 문화 활동으로 변모해 나갈 수 있는 기회로 삼아 인성과 지성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는 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건국대측은 “학부모님과 신입생들에게 심려를 끼쳐 사죄드린다”며 “신입생 및 재학생 모두와 함께 건전한 대학문화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

▶[관련기사] 건대 신입생 오티서 성추행 논란…껴안고 무릎에 앉아 술마시고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