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 국내 최대 규모 옥상정원으로 인증받아

정부세종청사 옥상에 설치된 정원이 국내에서 가장 넓은 옥상정원으로 공식 인정을 받았다.

행정자치부 정부청사관리소는 한국기록원이 29일 정부세종창사 옥상정원을 단일 건축물에 조성된 국내에서 가장 길고 규모가 큰 옥상정원으로 공식 확정해 인증서를 교부했다고 밝혔다.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은 18개로 분리된 건축물을 다리로 연결해 하나의 건축물로 완성한 후 조성한 것으로 총 길이 3.6㎞, 면적 7만9194㎡에 달한다.

옥상정원에는 7개 테마로 구역을 나눠 유실수, 허브류, 약용식물 등 218종 117만여 본의 식물이 심어져 있다. 테마별로 분위기를 다르게 조성해 사계절 변화를 만끽할 수 있어 입주 부처 공무원은 물론 방문객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2014년 7500여명, 지난해에는 1만1000여명이 찾았다.

유승경 정부청사관리소장은 “철저한 안전조치와 준비과정을 거쳐 4월쯤에는 국제적으로 저명한 해외 기록인증기관에 세계기록 인증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부청사관리소에 따르면 이전까지 국내 최대 규모 옥상정원은 2014년 인증 받은 부산 중구 롯데백화점 광복점 옥상정원(면적 1만6000㎡)이었다. 유럽에서 규모가 가장 큰 옥상정원은 스웨덴 말뫼에 있는 쇼핑몰 엠포리아 옥상정원으로 면적이 2만7000㎡정도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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