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살생부 전달받은일도, 들은바도 없다. 다만..."

일주일 째 ‘침묵시위’ 중이던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드디어 입을 열었다. 정두언 의원에 의해 불거진 ‘공천 살생부’ 논란에 대해 그는 “문건 운운 살생부 운운하며 얘기한 바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김 대표는 29일 국회 당대표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저는 누구로부터도 그 어떤 형태로든 공천 관련 문건을 받은 일이 없고 말을 전해 들은 바도 없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최근에 정가에 떠도는 유언을 종합해보면 이런이런 말들이 들린다 정도만 들었다”면서 “더 이상 이 문제에 대해 저희들이 (논쟁하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친박(친박근혜)계가 청와대의 공천 개입설을 흘리기 위해 김 대표가 의도적으로 살생부 파동을 일으켰다고 주장하는 가운데 나온 김 대표의 발언은 친박계의 주장을 반박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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