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히 악플을” 청소년 폭행한 20대 SNS스타

인터넷에 올린 자신의 게시물에 ‘악성 댓글’(악플)을 달았다는 이유로 청소년을 폭행한 20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스타가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지인들과 함께 10대 청소년을 수차례 때린 혐의(공동폭행 등)로 김모(28)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6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 23일 오전 1시께 A군(17)을 차량으로 납치해 광주 북구 망월동의 공원묘지 등으로 끌고 다니며 지인 3명과 함께 집단으로 폭행해 전치 3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SNS 팔로워가 4만명이 넘어 SNS에서는 스타급인 김씨는 인터넷에 올린 자신의 악어 사육 동영상에 A군이 악성 댓글을 달았다는 이유로 이런 일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김 씨 일행은 A군을 때리는 장면을 촬영한 동영상을 SNS에 올렸다가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경찰은 대전지역 등에 거주하는 김씨 일행을 차례로 소환해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대전=정재학 기자 jhje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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