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안대고 옆돌기, 이 움짤은 우주소녀를 살릴 것인가

우주소녀가 옆돌기(덤블링·텀블링) 짤방 하나로 삼촌팬들의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특히 18세 어린 아이돌이 손도 안 짚고 덤블링을 도는 모습은 보는 이들을 아찔케 했습니다.

우주소녀의 멤버 성소(18)양은 20일 열린 GIGA 레전드 매치에 출연해 손도 안 짚고 도는 덤블링을 선보였습니다. 그녀는 별을 상징하는 벨트를 상의에 둘러맨 채 긴 머리를 흩트리며 덤블링은 한바퀴 돌았습니다.



일부 삼촌팬들은 “덤블링이 보여주는 아크로배틱한 모습과 우주소녀라는 다소 유치한 듯하지만 진지한 단체군무는 크레용팝의 직렬 6기통 댄스와 궤를 같이 한다”고 높게 평가했습니다.

특히 ‘우주소녀’라는 콘셉트가 남북이 극한의 대치상황을 타고 삼촌팬들에게 더욱 어필할 수 있을 거란 관측도 있습니다. ‘오타쿠(무언가 한 분야에 열중하는 사람)’의 어원을 만든 일본 만화 마크로스의 히로인이 우주 전쟁의 긴장을 치유하는 가수로서 어필했던 모습과 유사하기 때문입니다.



북한 역시 광명성호를 쏘아올리며 체제선전용으로 미녀 과학자를 앞세운 바 있습니다.[관련기사] [영상] 광명성 4호 개발한 북한 미녀 과학자? ‘체제선전’ “북한에 광명성호 미녀 과학자가 있다면 남한에는 우주소녀가 있다”는 주장도 생길만 합니다.

짤방에 대해 삼촌팬들은 “손도 안 잡고 돈다” “간만에 춘리를 보내요” “위험하지 않을까요? 다치지 않았으면 합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대한민국의 삼촌팬들은 긴장된 남북대치상황과 새로울 것 없이 식상한 아이돌의 모습에서 새로운 대안을 찾고 있습니다. ‘우주소녀’가 삼촌팬들에게 대안이 될 지는 앞으로의 행보를 지켜봐야할 듯싶습니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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