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가 교통사고 후 변압기 충돌…수천가구 정전사태

23일 오후 4시20분쯤 대전시 월평동의 한 아파트 후문 앞길에서 택시가 아파트 단지에서 나오던 오토바이와 충돌한 뒤 인도로 돌진해 한전 지상변압기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 운전자 김모(54)씨와 택시 기사 김모(53)씨 등 2명이 경상을 입었다.

또 지상변압기가 고장 나면서 인근 아파트 등 수천 가구에 전력공급이 끊겼다.

한전은 긴급 복구작업을 벌여 지상변압기를 교체했고 일대 주택가에는 3시간여만인 오후 7시20분쯤 전력공급이 재개됐다.

경찰은 “감기약을 먹고 나서 운전하다 졸음이 쏟아졌다”는 김씨의 진술에 따라 졸음운전으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대전=정재학 기자 jhje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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