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여야 오늘 획정안 합의못하면 총선 연기 심각하게 고민해야”

박형준 국회 사무총장은 선거구 획정 문제와 관련 "(선거구 획정 본회의 처리 시한인 29일까지) 넘기면 총선 연기를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총장은 23일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해 "오늘이 (선거구 획정의) 마지막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총장은 "선거구 획정은 선거법 자체의 문제보다 여야가 다른 쟁점법안에 대한 태도가 문제"라며 "여야가 기존에 합의된 내용이 있다. 오늘까지 공식적으로 획정 기준을 만들지 않으면 (정의화) 의장께서도 특단의 조치를 고려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 총장은 정 의장의 직권상정과 관련 "직권상정이라기보다는 오늘 획정 기준을 선관위 획정위에 보내는 안을 의장께서는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2월 29일까지 선거법이 처리 안되면 선거 연기론이 힘을 받게 되는 상황"이라며 "그때는 심각하게 선거 연기를 검토해야 할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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