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주인 아주머니 덕에 서울대 졸업했다”…소년가장 사연에 네티즌 훈훈

Է:2016-02-19 09:31
:2016-02-19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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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주인 아주머니 덕에 서울대 졸업했다”…소년가장 사연에 네티즌 훈훈
유튜브 캡처
서울대 재학생이 페이스북에 올린 사연이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며 확산되고 있다.

18일 페이스북 페이지 서울대 대나무숲에 어린 나이에 가장이 된 익명의 서울대 재학생 A씨가 글을 올렸다.

A씨는 12살이란 어린 나이에 교통사고로 부모님을 잃고 7살, 2살 동생을 챙겨야 하는 가장이 됐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5평짜리 방에서 어린 두 동생과 함께 지내며 A씨는 새벽엔 배달 아르바이트를 하고 정부와 학교의 지원을 받으며 공부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어려운 형편이었지만 집주인 아주머니의 조언으로 한달에 꼬박꼬박 5만원씩 저축도 했다.

하루는 집주인 아주머니가 A씨를 불러 앉혀놓고 대학에 갈 건지 물었다.

어린 동생들을 위해 대학을 포기하려 했던 A씨에게 아주머니는 “공부를 열심히 해서 좋은 대학을 가. 그래서 과외를 하렴”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린 나이에 벌써부터 몸이 상하면 나중에 먹고 살기 힘들다”며 건강도 챙기라고 조언했다.

아주머니는 몸도 커서 다섯 평에 자기도 힘들테니 돈 많이 벌어서 조금 더 큰 집으로 이사가라는 말도 해주었다.

의지할 곳 없던 A씨에게 아주머니의 조언은 큰 힘이 됐고 아주머니의 말씀대로 공부의 끈을 놓지 않은 덕분에 기회균등 전형으로 서울대에 합격했다.

대학에 합격한 A씨는 과외를 시작했고 차곡차곡 모아 5평짜리 단칸방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

그는 며칠 전 케이크와 음료 세트를 사들고 동생들과 함께 집주인 아주머니를 찾아가 인사를 드렸다.

아주머니는 그동안 정말 고생이 많았다며 눈시울을 붉히며 등을 다독여줬다.

A씨는 "이 자리를 빌려 아주머니에게 감사인사를 하고 싶다"며 "아주머니 덕분에 이제 졸업합니다. 사회에 나가서도 종종 찾아뵙겠습니다. 사랑합니다"라는 말로 글을 맺었다.

이 글은 오전 9시 현재 2만4,950개의 ‘좋아요’를 받고 797개 공유되며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군면제, 장학금, 수급자비….오랜만에 제대로 된 시스템이 제대로 되 사람에게 제대로 쓰여진 보기 좋은 모습이다” “아주머니 진짜 좋은 분이다. 앞으로도 항상 좋은 일 많이 하는 분 되길 빈다” “너무 바르게 자라줘 고맙고, 아주머니도 고맙고”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기들끼리 술을 마시다가 말이 나왔다."야, 근데 너는 군대 안 가냐?""군대? 가야지."나는 그리고 서둘러 잔을 들었다."야, 잔 비었다 잔."나는 군대를 안 간다.못 간다고 쓸 수도 있는데, 그렇게 ...

Posted by 서울대학교 대나무숲 on 2016년 2월 17일 수요일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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