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수영연맹 관계자들이 공금을 횡령해 강원랜드와 필리핀 카지노에서 도박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지난 17일 대한수영연맹 사무국 등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체포한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이원석)는 대한수영연맹 공금을 대규모로 횡령해 도박 자금으로 쓴 시설이사 이모씨에 대해 횡령·상습도박 등 혐의로 18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빼돌린 수영연맹 공금 10억여원을 강원랜드, 필리핀의 카지노에서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씨는 수영장 인증시설 편의제공 대가로 수억원을 수수한 혐의(배임수재)도 받고 있다.
검찰은 이씨와 함께 강원수영연맹 간부 2명에 대해서도 횡령·상습도박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이들의 계좌를 추적한 결과 강원랜드에서 뭉칫돈이 인출된 사실을 파악했다.
검찰은 전국 시·도 수영연맹 소속 선수들이 훈련·대회용으로 활용하는 수영장의 신축 보수 공사와 관련해 비리 단서를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영장 실내 타일 공사 등과 관련해 특정 업체에 일감을 몰아줬다는 것이다. 검찰은 횡령 자금 등이 윗선으로 전달됐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다.
이경원 기자 neosar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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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금으로 10억대 도박… 수영연맹 간부 등 3명 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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