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에 위치한 한 건물 외벽에 걸린 김을동 최고위원 선거 홍보물 사진이 16일 여러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주목을 끌었다. 익숙한 얼굴들이 여럿 보였기 때문이다.
건물 전체를 뒤덮는 크기의 대형 현수막, 환한 미소를 짓고 있는 김을동 최고위원 옆 송일국의 모습이 시선을 끈다. 이들 뒤로 두 명의 인물이 더 있다. 김을동 최고위원의 할아버지인 독립운동가 김좌진 장군과 아버지인 정치가 김두한이다.
현수막 상단에는 ‘나라사랑 송파사랑’이라는 문구가 보인다. 하단에는 ‘애국혼의 아이콘’이라는 짧은 소개가 적혔다.
네티즌 관심은 역시 송일국에게 쏠렸다. “예상한 일이다” “역시 선거운동에 송일국이 등판할 줄 알았다” “웬일로 삼둥이 사진은 없나” 등 반응이 이어졌다. 특히 “정책이나 비전 소개보다 아들 유명세를 내세운 듯한 인상을 풍겨 아쉽다”는 지적이 눈길을 끈다.
송일국은 과거에도 어머니 김을동 최고위원의 정치 활동에 적극 힘을 실었다. 2012년 총선 때에도 선거 유세를 함께했다.
서울 송파병 지역구 재선의원인 김을동 최고위원은 이번 20대 총선에서 3선을 노린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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